아무리 마음을 잡으려해도

보이지않는 바람이

나를 뿌리채 흔들어 놓는다.

바람이분다.

보이지않는 바람은

내주위를 맴돌아

나를 유혹하고 매료시켜 

나의 뿌리는 땅밖으로 나와 버렸다.

또 바람이 분다.

나를 꼬드기며 뿌리마저 버리라한다.

기왕주려든것 마저 주련다.

바람이 원하든 원하지않든

오히려 나의 전부를 주련다.

바람아 불어라

이세상 모든 바람이

나에게 와 뿌리채 흔들어도

나는 순순히 바람을 맞이하련다.

모든것을 내려놓아

바람은 그저 나를 비켜가는

시원한 강바람이된다.

그저 스쳐가는 강바람에 의미를 부여해

고민하였다.

왜 일까?

그저 흘러간 노래의 가사처럼 중얼거려본다.

바람이려오....

바람이 분다

이바람은 시원한 바람

무더운 여름의 끝을 알리는

가을바람, 가을바람 불어와

한밤에 잠못이루는,

시인처럼 보이는자의 마음을 어루만져 

왈칵 물샘을 자극한다.

하늘의 별이 반짝이고,달이 기울어

밤하늘에는 파도치는 은하수의 흔적이 남는다.

바람이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