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응산에 올라 내고장 예천 내려다 보니

내마음속 고향이 보인다.

그곳에는 어릴적 기억이 살아있다.

어린아들 손잡고 올라가는 길은

예전에 아버지 손잡고 올라가든 길

지금은 내가 아버지를 대신하여

추억을 만들어 본다.

저기 멀리 보이는 한천에도

기억은 흘러가지 않고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엄마와 같이 한여름밤에 후라시 들고가, 멱감는 기억

어린아들의 짓굳은 후라시 장난에

한천은 난리 법석이 되었다. 

어릴적 동무와 서리해서 먹은

수박,옥수수 는 아직도 배부르다.

골목에서 숨바꼭질,구슬치기,자치기는

아직도 계속된다.

아버지를 생각하고 어머니를 생각하며

아들에게 추억을 선물한다.

시간이 흘러 흘러 아버지가 되면

생각날 기억을 ,추억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