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용왕이 신하를 불러놓고 그림한장을 내밀면서 물어본다

용왕: 이것이 무엇으로 보이시오?

상어대신:  이것은 오리입니다

왜냐하면 오리의 주둥이와 좌측을 기준으로 보면

오리 가 확실합니다.

거북이대신: 아닙니다 토끼입니다.

왜냐하면 토기의 귀를 가졌으며 우측을 기준으로 보면

토끼 가 확실합니다

해마대신: 이것은 오리도 아니며 토끼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오리로 보기에는 어딘가 부족한듯하며

토기로 보기에도 미흡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는 이 그림을 우리를 혼란에 빠트려

이틈에 우리를 침략하려는 적의 치밀한 계략 이라고 봅니다.

그리하여 이그림은 불태워 버려야한다고 봅니다.

용왕: 하하하 이그림은 적의 계략이아니라

내가 어제 토끼를 그리려다 그리고 보니

오리인듯하여 대신들에게 물어 본것입니다!

그리하여 여러 중신들의 고견을 들어 보았소

나는 지금 몸과 마음이 편치 못해 오징어 의원에게

진찰을 받으니 토기의 간이 좋다고 하오!

이그림을 토끼로 본 거북이 대신이 토끼를 잡아오시구려

그리하여 거북이는 토기를 잡으러

육지로 나오게 되었 답니다

육지로 나온 거북이는 용궁 회룡포로 나와 풍양면 삼강리의

주막에 들러 토끼를 수소문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