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인삼총각, 창업동아리 벤사 1기 회장 주승환 입니다^^

수업중에 귀한 시간을 할애받아 동아리를 소개 했지만 시간이 없어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는 아쉬움과 청소와 귀가의 혼돈속에서 어렵게 찾아와 주셨던 분들에게 소홀했던 죄송한 마음에 글을 남김니다.

주중의 고된 날개짓끝에 찾아오는 황금같은 주말...저희는 이런 주말에 본인 안의 다이아몬드를 찾기위해 힘든몸을 이끌고 수고로움을 감내하며 이곳 벤처대에 옵니다.

수업시간에 교수님들도 말씀을 해주셨지만 데미안 처럼 나 스로의 알을 깨기 위해 이곳에 오는 것이죠.

모든분들이 어색함을 이겨내고, 부끄러움도 눌러가면서 스스로와 격렬히 싸우고 계시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그런 가운데 저를 보함한 천둥벌거숭이들인 젊은 사람들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품어주는 엄마에 따라 용의알이되기도 하고, 메추리의 알이 되기도 하는 그 젊은 이들을 말입니다.

에너지와 넘치는 아이디어로 들끓고 있지만, 어떻게 발산해야하는지, 어디에 발산해야하는지, 또 언제 해야하는지...이런 고민들만 하다 항상 제풀에 꺾여 스스로 뚜껑을 닫거나 물을 끼얹여 불을 끄고는 합니다.

젊은 사람은 젊은 사람대로 인생선배님들은 선배님들 대로 대부분 공감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젊은 이들에게는 아름다운 충격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준비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이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아무리 넘치는 혈기와 지치지않는 열정으로 노력한다해도 지금의 세상은 허락해주는 것이 많지 않은것 같습니다. 얼마안된 놈이지만 그 와중에 제가 느낀것은 그런것같습니다.(버릇없다 생각 않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올해로 33살입니다.(수업중에 양박사님이 주승환 학생~이라고 말씀해주셔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군대는 24살에 갔고, 현재 6살, 4살짜리 개구쟁이 두 아들의 아빠입니다.

네~대충 계산이 나오시죠?^^ 제대하고 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한채 한가정의 가장이 되었습니다.

3살때부터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 저희집쪽은 가난했고, 처가댁에서는 반대가 심했기에 스스로 모든것을 해결해야 했습니다. 넘치는 혈기로 성공할수 있다는 막연한 희망으로 밤낮없이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새벽에는 녹즙배달을 하고, 낮에는 영업을 다니고, 주말에는 종종 막노동도 하고...지치지 않는 젊은 열정하나만 갖고 정말 무식하다 싶을 정도로 노력을 했습니다. 하지만 생활은 항상 챗바퀴를 돌고 있었고, 저의 에너지는 점점 고갈되어가고, 몸은 몸대로 상해가고...씁쓸하기만한 그런 생활속에 그냥그렇게 살아갈수 밖에 없었습니다. 거기다가 무심하시게도 그나마 겨우모아 마련한 전세보증금마저 경매로 거의다 날아가게 되었습니다....(지금 제가 생각해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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