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제목 |
부산일보>2001년 8월 16일 목요일 |
| 글쓴이 |
웹지기 |
날짜 |
2007.09.27 |
조회수 |
1379 |
|
"칠월칠석, 사랑을 전하자"
'오는 25일 칠월칠석은 견우직녀(연인사이)끼리 초록빛 사랑을 선물하
는 날'.
2004년 농산물 시장 전면개방 등 외국농산물의 국내시장 점령기 가속
화 되고 있는 가운데 한 벤처농업인 모임이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젊은이들에게 알리기 위한 기발한 기획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전국의 벤처농업인이 모여 만든 벤처농업포럼은 오는 25
일, 칠월칠석을 '견우직녀의 날'로 정하고, 사랑하는 연인들이 우리 농
산물로 만든 먹거리를 나눠주며 사랑을 전하는 소위 '한국적 밸런타인
데이'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농협중앙회도 이 날을 '그린데이'로 명명하고, 각
종 선물용 농산물을 상품화, 젊은층에게 우리 농산물을 부각시키는 기
회로 삼기로 하는 등 농업인들의 '신토불이 농산물 알리기'운동이 대대
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벤처농업포럼에 따르면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등 국적불명의 기념
일에 외국 먹거리를 나눠주는 것이 젊은이들 사이에 일반화 돼있는 반
면 우리 농산물을 선물한다는 생각은 전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벤처농업포럼은 오는 18일 한국마사회와 공동주관으로 서울 한국마
사회 승마경기장에서 인기 연예인들이 참가하는 대형 음악회와 선물
용 우수아이디어 농산물 전시 등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친다.
청매실 초콜릿, 다이어트 한과 등 이번에 전시.판매되는 상품 20개는 4
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소비자 품평회와 선호도 조사를 거쳐 엄선된
선물용 아이디어 상품으로 부산에서는 강서구 풍년농산의 '이온쌀'과
삼영식품의 '찹쌀 새알' 2개 상품이 선정됐다.
풍년농산 나준순 사장은 '젊은이들의 먹거리문화가 점점 서구화돼 우
리 농산물 소비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값싼외국산
농산물에 밀려 설 땅을 잃어가는 농업인들이 품질과 아이디어로 공세
에 나서는 의미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창훈 기자
|
|
|
|
|
rbanner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