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9년간 했던 일을 접어두고

새롭게 '농업'이라는 단어에 마음을 담아

나주시청과 전남도농업기술원 등을 찾아다니며

농업교육을 받으며, 첫 농사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한국벤처농업대학에 입학했고,

오늘 나주시의 교육 덕분에 유기농업기능사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지난 27일 농산물품질관리사 1차시험도 다행스럽게 합격해

이제 2차시험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감자와 고구마를 재배하는데, 아직은 재배면적이 작아서 그리 수입이 많지 않지만,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건축물을 하나 지을 때 기초와 뼈대를 먼저 만드는 것처럼

농업에서도 그 기초와 뼈대가 있어야 하기에 말입니다.

믈론 그 기초와 뼈대에 살을 붙이는 작업도 중요할 것입니다.

그것은 한국벤처농업대학에서 1년동안에 만들어 주시겠지요???

스스로 찾아가 느끼고 담아가려는 농부들에게 말입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어떤 순서로 '농업'이라는 녀석을 대하고

요리해야 하는지 참으로 막막할 때도 있었지만

농업에 대한 모험심, 자부심, 도전정신과 열정이 식지 않아서 버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일이 그러하듯이

정신력이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 모두가 하고 있지만 이러한 정신력을 누가 길러주나요???

저는 한국벤처농업대학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시험을 치르기 전에 '농업'에 대한 우선순위를 잘못 선정했다면, 오늘 유기농업기능사 자격취득이라는 즐거움은 없었을 것입니다.

자격취득도 의미가 있었지만 유기농업기능사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 배웠던 내용을 현재 농사에 적용하고 있는 제가 더욱 대견한 것 아닌가 생각되기도 합니다.

어제 새로매입한 농지 쟁기질을 해 놓고 다가올 10월말~11월초를 기다리고 있으니 말입니다. 토양관리가 중요한 농사니 말입니다.

모처럼 내린 비로 논밭에 자라고 있는 양배추 고구마가 웃고 있을 것이입니다. 나주의 밤 하늘에서 내리는 빗방울을 먹음으면서요...

미소감자 햇살고구마가 자라는 성훈농장에서^^~*

뽀얀속살 양배추 강단 양파가 익어가는 성훈농장에서^^~*